2021. 6. 10. 18:15ㆍStudy/PMB Assignment
Product를 효과적으로 소비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타겟층이 필요하다.
목표로하는 타겟층이 어떠한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고,
해당 타겟으로 하여금 어떤 Unique Value*를 느끼도록 유도하여
실질적으로 Product를 소비하도록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Product Manager의 책임 중 하나이다.
오늘은 '오늘회'라는 이커머스(e-commerce) 프로덕트가
어떠한 소비자 페르소나를 형성하여 접점을 형성하였는지에 대해 페르소나 분석을 하고,
'오늘회'라는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Unique Value Proposition(UVP): 판매 가치 제안 또는 독자적인 판매 기획은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요소'를 명기할 때 주로 사용되고 있는 용어이다.
*persona1
[Yoon의 금요일]
A대기업을 다니는 윤은 해산물을 정말 좋아한다.
해산물 하면 '회' 아니겠나! 그렇다고 회식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같은회사에 다니는 친한 언니와 함께 종종 일을 일찍 마치고
횟집에서 소주한잔 하는게 윤만의 불타는 금요일이었는데
그놈의 코로나는 언제쯤 끝날런지 어디 나돌아다니는게 눈치만 보이고 쉽지가 않다.
"아~ 오늘은 회 땡기는 날인데..."
모니터에 비치는 현재시간은 AM 11:48.
점심시간이 다가와서일까 맛있는 회 한점이 간절하다.
'그렇다고 점심부터 회먹자고 할수도 없고...'
카톡!
업무연락 때문에 열어본 카톡 하단 배너에 뜬금없는 광고가 떴다.
회세권이 뭐야?!!
홀리듯 클릭해본 윤은 '축하합니다. 당신의 집은 회세권입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쏟아지는 할인 문구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해당 내용은 임의로 설정한 내용이며 실제 마케팅 문구로 쓰였는지는 알 수 없음)
'회가 990원?! 말도안돼!!!'
일단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연어회 1개...
회를 먹는데 광어가 빠질 수 없지! 1개...
초밥도 먹고 싶은걸? 누름초밥 1개...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손가락은 이성과 상관없이 주문완료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인기상품 할인으로 제품 한개는 990원에 GET!
열심히 일한자 먹어라!!
한끼에 삼만육천원정도 쓸 수 있는 거 아냐??!! 오늘 불금이라고!!!
까톡! 까까까 까톡! 까톡!!
퇴근시간에 가까워 오자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카톡이 도착했다.
점심에 주문한 회가 벌써 도착했다고??!!
""" 앗, 저는 그럼 이만... """
칼같은 퇴근을 한 윤을 반겨주는건,
언제봐도 설레는 BOX! 소포! 택배! 와우! 그것은 바로! 나의 것!
갈색 박스가 문 앞에 도착해 있었다.
자 그럼 맛깔나게 저녁을 준비해 볼까나?!
프로 혼밥러에게 이정돈 껌이지~!
꺼내놓고 보니 싱싱함 뭔데~!
윤기 자르르르 빛깔 하며
안먹어봐도 알것 같은 탱글함!!
너무 좋아~~~~~!!!!!
싱싱한 회 한점에 시원~한 소주 한잔 털어 넣으면?!
크~ 죽인다.
내가 이맛에 열심히 일하는 거 아니냐고!!
혼자서 느끼는 이 행복감
스트레스 제대로 풀린다!!!
내일 먹을 것도 미리 준비해 놔야지~!
이렇게 윤은 오늘회의 매력에 빠져들어 일주일에 한번씩 회를 시켜먹었다고 한다.
- Yoon의 금요일 끝 -
혼자 노트북을 마주하고선
잠시 대기업 다니는 윤에게 빙의해 봤다.
분명 내가 적어내려온 것이 분명한데,
다시 읽어보니 쟤는 도대체 누구인가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왜 나는 부끄러운가...
흠흠. 다시 돌아와서 윤의 페르소나를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해산물이 너무 좋아!!"
이름 : 윤 초밥 (29)
테헤란로에 위치한 대기업 HR 부서 근무
ㆍ 서울에 상경하여 혼자 살고있는 1인가구
ㆍ 월세를 비롯해 고정비가 많으며 사회 초년생을 갓
벗어나 지출수준이 자유롭지 않음
ㆍ 일반적으로 해산물은 혼자먹기 양이 많거나 너무
비싸서 원할때마다 먹기가 어려움
ㆍ 먹는 것 좋아하고 밖보다 집이 좋은 집순이
해산물을 사랑하는 윤을 대상으로 기획된 서비스는 무엇이었을까?
'오늘회'의 프로덕트 매니저는 어떤 부분을 캐치하여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려고 했을까?
몇가지의 가설을 통해 서비스가 기획된 과정을 유추해 보도록 하자
- 1인가구의 증가
이제는 데이터라고 할 것도 없이 모든사람이 알고 있고, 느끼고 있을
한국의 1인가구 비율은 무척이나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혼밥, 혼술, 혼영... 혼갖 혼자하는 컨텐츠들이 뿜어져 나오고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여럿이서만 가능했던 경험들을
혼자서도 충족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런 윤을 위하여 1인분 서비스를 기획하고,
'1인용 회' 라는 이름의 카테고리를 앞쪽에 배치하여
별도의 과정 없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제품명 앞쪽에 [나혼자] 라는 키워드로
'1인분' 혹은 '혼밥을 위한 제품' 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도록
2차 강조를 해 주었다.
- 재료의 신선함과 신속한 배송을 강조
식품의 경우 신선도가 굉장히 중요한 상품이다.
특히 해산물과 같이 극신선식품의 경우는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신선도가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이다.
윤과같이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당일 준비한 생물을 당일 배송받아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여
언택트, 홈코노미 시대의 온라인 주문이 익숙한 MZ세대에게 어필했다.
오늘회만의 배송시스템을 도입하여
극신선식품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품질을 보장한다는 것에 강점을 두었고
높은 품질을 인정받으면 극신선 식품임에도 소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실제로 오늘회는 마케팅에 투자하는 비용이 무척 적다고 한다.
입소문으로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만일 내가 이 프로덕트의 PM으로서 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기획해야 한다면
추가적으로 어떤점을 강조하면 좋을까 생각해 봤다.
타겟이 되는 대상의 특징 및 가설은
1. 구매욕은 높으나 지출할 수 있는 버짓(budget)이 높지 않다는 점이 방해요소다.
2. 품질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킨다면 충성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
3. 1인 가구로써 소량을 신속하게 배송받아 보고 싶다.
따라서 페르소나 윤을 대상으로는
1. 빈번하고 파격적인 수준의 프로모션을 제공하여 소비를 촉진 시킨다.
(객단가를 낮추더라도 순환률, 재구매율을 높인다)
2. 1인분으로 구성되는 품목의 수를 늘려 재방문율을 높인다.
(안먹어본 제품에 대한 욕구 증진)
3. 해산물 이외의 가볍게 구매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를 늘린다.
(해산물에 대한 낮아진 객단가(프로모션 때문)를 사이드 메뉴로 충족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을 기획하여 추진하면 어떨까?
윤 이외의 아내를 무척 사랑하는 김 사랑꾼과 초밥을 먹기위해 대출을 받는 박 대출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페르소나 분석 2편 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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