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MB 7기] Essay 1-1. 브랜드 인사이트 '모배러웍스'(MO BETTER WORKS)

2021. 6. 7. 00:18Study/PMB Assignment

코드스테이츠 수업을 재밌게 듣고 있다. 

담당해주시는 JS님의 깔끔한 정리와 가끔 보여지는 유쾌한 모습이 한 몫했을거라 생각한다. 

배경지식이 너무나 부족한 상태에서의 시작인지라 스스로 부족한 점도 많이 느끼고, 

절대적으로 부족한 학습시간에 대한 욕구가 점점 솟는다. 

결국은 잠을 줄이는 수밖에... 

 

비록 과제로 시작하는 product 분석이지만,

앞으로 관심있는 브랜드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연재해 나가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 

 

오늘 소개하게 될 내용은 product보다 brand에 가깝다. 

아니 사실 brand 그 자체다. 

그렇지만 product와 brand가 완전히 별개 일 수 없듯이, 

또 brand identity와 product가 굉장히 밀접한 브랜드인지라 

고민하고 고민하다 첫 소개를 결정하게 됬다. 

 

 

 


 

[브랜드 인사이트 #01] - 모배러웍스 

 

모배러웍스는 최근 내가 정말 애정하는 브랜드다. 

이미 마케터들 사이에서는 유명할대로 유명해진 브랜드지만, 

유튜브를 시작하고 브랜드를 알리기 시작한 초기부터 알아보고 응원했었다는 자부심? 이 있다. 

왠지 나만 알고 싶은 가수, 나만 알고 싶은 식당, 나만 알고 싶은 셀럽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애정어린 마음이 드는게 나뿐이랴

아니나 다를까 팬층이 생기고 바이럴을 타기 시작하면서 

최근에 자신들을 '나만 알고 싶은 브랜드'로 일부 소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좋아지는 대상이 생길때면 항상 같은 감정의 반복이지만, 

빨리 더 유명해지고 대박이 났으면 좋겠는 마음과 

한켠엔 오래도록 나만 알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게 된다. 

 

 

사설이 길었다.

브랜드를 소개해 볼까 한다. 

 

 

브랜드 로고 (출처: 모배러웍스 https://mobetterworks.com/)

 

 

 

강렬하고 인상적인 빨간색에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폰트로 브랜딩한 모배러웍스다. 

모빌스 그룹이라고 하는 팀으로부터 브랜드가 시작됬다. 

 

모배러웍스는 말 그대로 More Better Works를 표현한 말로 

'새로운 방식', '자신만의 방식' 으로 일하는 'Workers'들을 위한 브랜드다. 

 

요즘 N잡러, 파이어족 등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삶을 이꾸어 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사실 인간은 누구나 주체적인 삶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모배러웍스는 위트있는 컨셉을 내세웠다. 

 

 

 

출처: https://sideproject.co.kr/

 

 

A little Joke for free workers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하기 위해 애쓰는당신에게, 나는 한마디 위트를 던지겠다"

이 한마디에서 나는 큰 매력을 느꼈다. 

 

너의 삶을 강요하지도 않고, 무엇이 옳다고 규정하거나, 

무작정 이쪽이 맞다며 끌고가지도 않는다. 

그저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고 있을 당신에게 한마디 건넬 뿐이다. 

 

 

 


 

 

Vision: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창조하는 사람들을 위해 유쾌한 메세지를 던진다. 

 

지금껏 경험하고, 자료조사를 하면서 내가 이해한 모배러웍스의 비전은 이렇다. 

(하지만 이 내용은 모빌스 그룹의 official mission statement의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길 바란다.)

 

모빌스그룹과 모배러웍스의 목적은

단순히 '어떤 상품을 팔겠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같은 단순한 것이 아니다. 

사회에 메세지를 던지고, 팔로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한다. 

 

 

 

Why?

이들은 왜 이러한 액션을 취하고자 하는 걸까? 

 

모빌스 그룹은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찾는 것'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다.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보다 '어떤 태도로 일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다고 한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이들이 말하고 표현하는 내용과 너무 비슷하여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일을 대하는 가치관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월급을 벌기위해 다니는 회사와 나의 비전과 가치를 실현시키는 회사는 

출근하는 마음가짐부터가 다르지 않을까? 

 

 

'나는 이런 태도로 일했을 때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성장할 수 있다' 라는
경험자산이 우리를 망설임 없이 모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 프리워커스 84p (모빌스 그룹 지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러나 그 불확실성을 두려워해 만족스럽지 못한 오늘을 살아가는 것은 더 괴롭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끊임없이 도전하길 원하고, 모험을 떠나고 싶어한다. 

모빌스 그룹이 탄생한 배경도 이와 같지 않았을까. 

꿈과 바램을 그 자체로 두지 않고, 도전해 성공을 이끌어낸 모빌스 그룹이 정말 멋있다. 

 

 

모배러웍스의 굿즈 (출처: 네이버 포스트)

 

 

Strategy: 다양한 매체, 다양한 방식으로 메세지를 알린다. 

 

모배러웍스의 첫 product는 의류였다. 

자신들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요소로 가장 대중적이면서 필수적인 의류를 택한 것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하면

아직까지 주된 product는 의류이고, 그에 더해진 굿즈들이 보인다. 

혹자는 모배러웍스는 의류사업을 하는게 아니냐고 물어 볼 수도 있겠다. 

 

 

모든 workers들의 희망 'small work big money' (출처: 모배러웍스)

 

 

 

하지만 모배러웍스는 의류사업을 하는 브랜드가 아니다. 

의류사업은 tool일 뿐이다. 

굿즈를 제작하는 것도 그들의 당시의 메세지를 전하기 적절한 item이 굿즈였을 뿐 

그저 팔기위한 아이템으로서의 굿즈가 아니다. 

 

모빌스그룹의 말을 빌리면 '티셔츠는 현시대의 포스터'다 

결국 의류도 메세지를 전달하는 매개일 뿐이라는 것이다. 

 

 

모배러웍스는 어떤 일을 하나?

 

제주맥주와 협업으로 모배러웍스의 위트를 맥주에 담아보기도 하고, 오뚜기와 협업하여 밥플레이크를 출시하기도 했다.

 

브랜딩과 마케팅을 자신들 만의 색으로 만들어내는 모배러웍스의 매력을 일찌감찌 알아본 기업들과 재미있는 작업을 계속해 나오고 있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모배러웍스는 구글, 인스타그램, 네이버, 롯데월드, 닥터지, 뉴발란스까지 무척 큰 기업들과 일을 해왔다.

일하는 형태나 방식은 각각 달랐다. 어떤 프로젝트는 협업으로, 어떤 프로젝트는 외주의 형식을 받았을 것이다. 

 

 

 

 

 

 

"모배러웍스는 브랜딩과 마케팅을 해주는

에이전시 인걸까?"

 

 

이 역시도 아니다. 

모배러웍스는 옷도 만들고 굿즈를 만들어 팔고

큰 브랜드들과 협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모배러웍스는 자신들이 '메세지를 판다'고 표현한다. 자신들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굿즈든, 의류든, 협업이든, 프로젝트든 담아내어 판다는 것이다.

 

매력적이지 않은가? 

 

 

 

 

 

How?

: 어떻게 가치를 전달할 것인가?

 

 

이들의 전략은 무엇일까?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걸까? 

 

모빌스 그룹은 다양한 채널을 가지고 활동하려고 한다. 

브랜드의 제작기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소통하기 위해 'MOtv(유뷰트)'를 촬영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유하고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방법으로 '모배러웍스'를 통해 아이템을 제작한다.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마케터 '숭, 규림'님과 함께 시작한 '두낫띵클럽(do nothing club)'은 

나 자신을 자유의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에 초점을 두어

모배러웍스의 핵심가치를 일종의 캠페인 처럼 활용했다. 

 

 

모춘님으로부터 시작한 유튜브 Motv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들의 목표이자 전략은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이다. 

브랜드를 런칭하고 햇수로 2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모배러웍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정형화되지 않은 틀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를 테스트 하고 있다. 

 

 

 

What?

: 무엇을 만들어 고객에게 도달할 것인가

 

이부분은 현재 진행형이다. 

소개한 것처럼 영상매체를 활용하여 전달하기도 하고, 

의류를 만들어 메세지를 전달한다. 

지금까지의 행보를 살펴보자면

솔직하게 이 팀에게 산업군의 한계가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온갖 방법에 도전해보고 부딪히고 있는 팀에게 업종을 구분짓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그럼에도 이들을 특정한 분류로 구분을 지어야 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았다. 

 

내가 생각하는 모빌스팀과 모배러웍스는 콘텐츠 산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분명 지금까지의 콘텐츠 산업 브랜드들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 있다. 

 

영상 콘텐츠업이라고 본인들을 정의하지 않으며 

코믹스를 만드는 것이 주업이 아니지만, 툰(toon)을 만들어 내고

제조업(manufacturing)이 기업의 목적이 아님에도 product를 생산해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들은 아직 무엇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엄청난 장점이지만, 또한 엄청난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산업군에 대한 명확한 브랜드 이미지가 없거나 

시그니처 프로덕트가 없는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각인이 될 수 있느냐는 점이 그것이다. 

 

우려스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미 일정부분 이것에 대한 걱정이 해소되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열쇠는 아이러니하게도 product가 아닌 brand identity였다고 본다. 

시그니처한 프로덕트는 없지만, 명확한 메세지가 있는 브랜드.

무엇을 팔아먹을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바라는 가치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본질에 대한 집중.

 

 

브랜드 캐릭터 프리버드(free bird) 모조

 

 

 

모빌스그룹에게 무엇을 만들어서 브랜드를 표현하느냐 물을 수 있을까? 

아니면 당신들의 key product는 무엇이냐고 물어볼 수 있을까? 

 

 

 

나라면 이렇게 질문하겠다

 

"다음에는 어떤 product를 활용해서 메세지를 전달할 것인가요?"

 

 

 

 

 

 

 


 

모배러웍스가 어떤 메세지로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전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면,

이어지는 연재를 따라오길 추천한다. 

 

'모배러웍스의 유쾌한 메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