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0. 22:58ㆍWork Tales/팀 블루박스
21세기가 도래하고 수 많은 IT기업들이 생겨나면서부터 신생 창업기업의 수도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더불어 스타트업이라 불리는 IT업종 계열의 기업들이 산재해 있다. 해외에서 청바지를 수입하는 중소기업과, 집 앞에 쓰레기를 내놓으면 수거해주는 기업(오늘수거)은 무엇이 다르고, 스타트업과 일반기업은 무엇이 다를까?
스타트업의 사전적 의미로 검색해보면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용어(오픈사전)’라고 되어 있다. 실제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이해하고 있는 의미로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기업’이라는 용어로도 많이 사용된다. 이는 ‘start’라는 단어의 의미 때문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발생지인 미국에서 실제로 쓰이는 의미는 무엇일까? 스타트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 개발 방법론 중 하나로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이 있다. 그 분야의 가장 잘 알려진 에릭 리스의 ‘린 스타트업’ 책에 따르면 스타트업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A startup is a human institution designed to create a new product or service under conditions of extreme uncertainty.’
직역해보면, 스타트업은 극도로 불확실한 조건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도록 설계된 기관으로 정의된다.
이 뿐만 아니라, 미국의 수 많은 VC들이 투자를 결정하기 전 가장 중요하게 보는 주제들을 살펴보면 스타트업이라는 개념은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Problem)’를 찾아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solution)’하는 기업을 뜻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스타트업이란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청바지를 수입하여 판매하는 중소기업은 단순한 일반 유통기업중 하나이지만, 집 앞에 쓰레기를 내놓으면 수거해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스타트업이라고 불린다.
그 이유는 1) 사람들은 쓰레기를 분리하고, 내버리러 나가는 것에 굉장히 불편함을 느낀다는 문제정의가 있었으며, 2) 쓰레기를 대신 수거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경보존에 기여한다는 솔루션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청바지를 수입하여 판매하던 중소기업은
어떻게 혁신기업, 스타트업이 될 수 있을까?
스트라입스라는 기업은 '찾아가는 맞춤 셔츠 서비스' 라는 컨셉으로 맞춤셔츠, 맞춤정장을 위하여 매번 테일러샵을 찾아가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어느곳에서도 쉽게 상담을 진행하여 맞춤정장을 주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1) 사람들은 비스포트 정장을 위해 테일러샵을 매번 찾아가야 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문제정의와 2)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진행하는 O2O서비스로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겠다는 솔루션이 있기 때문에 스트라입스는 스타트업이라고 평가받는다.
스타트업은 사람들의 불편함, 시장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지점에서 존재 가치를 발휘하는 것 같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실제로 고객들에게 의미가 있고,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때 비즈니스가 된다. 별것 아닌 차이일지 모르지만, 스타트업의 혁신이란 이러한 사고의 혁신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한 요소가 요구되는 시장의 복잡성을 바라보면서, 고객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야말로 넥스트 유니콘이 될수 있지 않은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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