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초기 스타트업 팀에 합류하다.
2022. 9. 19. 23:35ㆍWork Tales/팀 블루박스
2020년 9월 클라이밍에 한참 빠져있을 때였다. 존재만 알고 있던 형님과 운동을 하며 가까워졌다.
어느날인가 뜬금없이 커피나 한잔 하자며 나를 불러내었다. 관심있는 것은 무엇인지, 앞으로 무얼 하고 살아가면 인생이 재미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지만 상상력의 한계를 두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100억이 생기면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삶에 시간이라는 제약이 없다면 무엇을 해볼 수 있는지... 그 무엇도 남아지지 않는 시간이었을지 모르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가치로운 상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한참을 웃다가 진지해졌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깊게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갑작스런 제안이 날아왔다.
"너, 한 달만 우리 사무실에서 같이 일해보지 않을래?"
이때만 해도 나는 방탈출을 제작한다는 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사실 지금도 여전히 잘 모르는 것 같지만,,)
또한 이때만 해도 나는 2년에 가깝게 형님과 함께 일하고 있을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그렇게 같이 운동을 하던 형님은 대표님이 되었고, 나는 초기 멤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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